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2034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것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여러 개최국 후보지가 올랐었느나, 홀로 유치 의향국으로 남은 사우디아라비아는 결국 2034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 되었습니다.
앞으로 열릴 월드컵 개최국 선정 현황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 공동 개최
2030년: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 3국 공동 개최
- 개막전 3경기는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개최
- 월드컵 최초 3개 대륙에서 개최
2034년: 사우디아라비아 개최
결국은 현실화된 2034년 사우디 월드컵
처음에는 2034년 월드컵 개최국에는 사우디와 함께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공동 개최 의사를 밝혔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인도네시아가 돌연 사우디 지지 선언에 나섰고 10월 31일 호주가 대회 유치를 포기하며 사우디의 단독개최로 힘이 실렸습니다. 이로 인해 2번째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호주축구협회는 "모든 사안을 검토한 결과 2034년에 대회를 유치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습니다.
월드컵 개최지는 지역 안배에 따라 순환하는 형태로 결정되며 아시아 혹은 오세아니아 중에 개최국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었습니다.
최근 사우다아라비아 축구리그는 막대한 자본을 동원해 유럽 리그의 슈퍼 스타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네이마르까지 사우디리그로 진출하며 2034년 월드컵 개최를 위한 포석을 쌓았으며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로써 사우디는 월드컵 개최에 성공한 4번째 아시아 국가가 됐으며 그 순서는 한국-일본-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순입니다.
다시 한번 세계인의 축제가 될 것인가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SNS를 통해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쇼(월드컵)는 2026년 북아메리카(캐나다, 멕시코, 미국)에서 열린다. 그다음은 아프리카(모로코)와 유럽(포르투갈-스페인) 그리고 남아메리카(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에서 2개의 에디션으로 열린다"라고 전했으며 "2034년 월드컵은 아시아"라고 말하며 "3개 대회가 5 대륙, 10개국이 개최에 참여한다. 축구를 진정으로 글로벌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지 선정 당시에도 논란이 많이 있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카타르가 경기장 건설에서 이주 노동자들을 혹사시켜 수천 명이 사망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카타르가 성소수자들인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으며,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한바 있습니다.
또한 축구팬들은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 술을 마실 수 없게 됐다며 반발하기도 하였으며 카타르는 경기장 건설 도중 노동자 수천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경기가 열리는 기간 모든 이들의 입국을 환영한다며 반발을 무마하려 하였습니다. 또 일정 지역에서 음주를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사우디는 카타르보다 논란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국제 인권규정에 위배되는 법률이 촘촘하게 짜여있고, 여성 인권은 바닥을 기고 있으며 동성애도 법으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사형집행도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이번 월드컵으로 스포츠 워싱을 하려는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도 피해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스포츠행사로 인권유린을 가리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이 같은 비판에 개의치 않는다면서 사우디 국내총생산(GDP)을 끌어올리는데 필요하다면 기쁘게 '스포츠워싱'을 지속할 것이라 못 박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