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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의 유래와 풍습과 의식

by 지식계란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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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이란?

우리나라에는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을 '정월대보름'이라 하여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전통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1월 15일'이며 2024년 정월대보름 날짜는 2월 24일입니다. 

한 해의 시작을 알리며 한국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정월대보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월대보름의 유래

'삼국유사' 기이 제1편 소지왕의 이야기 중 정월대보름 기원과 관련된 전설로 '사금갑(射琴匣)'이 있습니다. 

신라시대, 소지 마립간이 정월대보름에 천천정으로 행차하기 위해 궁을 나섰는데 갑자기 까마귀와 쥐가 시끄럽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쥐가 왕에게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 보옵소서."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임금은 신하를 시켜 까마귀를 따라가게 하였고 어느 연못에 다다랐을때 돼지 두 마리가 싸우고 있었습니다. 신하는 돼지의 싸움을 보다 까마귀를 놓쳐 버렸고, 잠시 후 연못에서 노인이 나와 신하에게 편지 봉투를 주면서 "그 봉투 안의 글을 읽으면 두 사람이 죽을 것이요, 읽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을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신하는 궁에 돌아와 임금에게 봉투를 주면 이말을 전했고 임금은 두 사람이 죽는 것보다 한 사람이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해 편지를 읽지 않으려 했지만 옆에 있던 신하가 말하길 "전하, 두 사람이라 함은 보통 사람을 말하고, 한 사람이라 함은 전하를 말하는 것이니, 편지의 글을 읽으시옵소서"라고 하였고, 임금은 편지를 꺼내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거문고 갑을 쏘시오(사금갑_ 射琴匣)" 라고 쓰여있는 글을 보고 임금은 거문고 갑을 활로 쏜 다음 열어 보니 두 사람이 활에 맞아 숨져 있었고 이 두 사람은 왕비와 어떤 종이 었는데, 종이 왕비와 한통속이 되어 임금을 해치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 뒤 정월대보름을 오기일이라 하여 찰밥을 준비해 까마귀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생겼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에 하는 풍습과 의식

"내 더위 사가라"라는 말로 대표되는 정월대보름에는 여러가지 풍습과 의식이 있으며 대표적인 의식들로는 '오곡밥 먹기', '부럼 깨기', '달맞이', '지신밟기', '쥐불놀이' 등이 있습니다. 그 의미와 행위는 

 

오곡밥: 다섯가지 곡물로 지은 밥을 먹으며 한 해 동안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합니다. 

부럼 깨기: 땅콩, 호두 등 견과류를 깨물어 액운을 쫓고 건강을 기원하는 행위입니다. 

달맞이: 밤하늘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전통적 관습으로, 마을을 돌며 액을 쫓고 행운을 불러들이는 행사입니다. 

쥐불놀이: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등불을 밝히며, 악귀를 쫓고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정월대보름날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는 귀가 밝아지라는 의미로 귀밝이술을 마십니다. 

귀밝이술 풍속은 제화초복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의 하나이며 일반적으로 정월 대보름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귀밝이술을 마시며, 마실 때는 '귀 밝아라, 눈 밝아라.'라는 덕담을 하며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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