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멤버 전원인 참석한 마지막 노래 1위를 하다.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밴드인 비틀즈의 마지막 신곡인 'Now And Then'이 발표와 함께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비틀즈는 54년 만에 다시 1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Now and Then'은 지금은 고인이 된 '존 레논'이 1977년 피아노 반주 위에 목소리를 얹은 미완성 데모곡이었습니다.
이후 1980년에 존 레논이 사망한 후 14년 뒤인 1994년에 아내인 '오노 요코'가 남은 비틀즈 멤버인 '폴 메카트니', '故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에게 해당 곡이 담긴 데모 테이프를 넘겼고, 1995년 3월 비틀즈 멤버 4명과 프로듀서였던 ELO의 제프 린의 새로운 연주와 코러스를 녹음하여 데모와 함께 믹싱을 했었으나 발매는 포기한 곡이었습니다.
이유는 당시의 기술로는 몇몇 구간에서 피아노 반주가 가린 존 레논의 목소리를 분리할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2021년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이 감독한 '비틀즈: 겟 백(The Beatles: Get Back)'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런 기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오디오 복원 방법을(디믹싱)을 찾게 되면서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이 곡은 마침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틀즈의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 프로젝트의 시작
그렇게 기술적인 해결 방법을 찾게 되면서 지난해 아직 살아있는 두 명의 비틀즈 멤버인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다시금 'Now And Then'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고 깔끔하면서 선명하게 분리된 '존 레넌'의 목소리에 1995년 녹음한 '조지 해리슨'의 일렉트릭 및 어쿠스틱 기타 연주, 새롭게 녹음한 링고 스타의 드럼과 폴 매카트니의 베이스, 슬라이드 기타, 피아노 연주, 그리고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의 코러스 목소리를 담으며 곡을 완성하였습니다.
또한 신곡에는 비틀즈가 평소에 즐겨 쓰던 현악 오케스트라 연주도 포함되어 있는데, 오케스트라 편곡은 '폴 매카트니'와 '자일스 마틴'이 맡아 연주하였습니다. 자일스 마틴은 '제5의 비틀' 프로듀서 조지 마틴의 아들이자 2006년부터 비틀즈 프로젝트를 맡았던 주요 인물 중 하나입니다.
제작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은 "30대인 존 레논의 목소리와 80대가 된 폴 매카트니의 목소리가 만들어 내는 하모니는 듣는 이에게 뭉클한 감동을 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링고스타의 감상 "모두에게 감동적인 순간, 존이 진짜 그곳에 있는 듯"
지난 11월 2일 새벽, 이번 신곡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과정을 담은 12분 짜리 미니 다큐멘터리가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피터 잭슨이 참여한 뮤직비디오도 공개가 됐습니다.
폴 매카트니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컴퓨터 신호음이 몇 초간 나오더니 드디어 존 레논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주 선명하고 깨끗했다. 여기에 다른 멤버들의 연주까지 더해지지 진정한 비틀즈의 노래가 탄생했다'라고 말하며 감회를 전했습니다.
링고스타는 "실제로 우리가 같은 공간에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었다"며 "우리 모두에게 감동적인 순간이었고, 존이 마치 진짜 그곳에 있는것 같았다. 엄청났다"라고 자신의 감정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존 레논의 아들인 션 레논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수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모두 함께 비틀즈의 노래를 만들었다는 사릴에 정말 큰 감동이었다"라고 말하며 "마치 타임캡슐을 탄 것 같았다. 정말 뜻깊은 순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비틀즈의 음악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 완성 된 이번 곡을 만든 것에 대해 모두 "존 레넌은 살아생전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흥미로워했던 사람이니까 환영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비틀즈가 데뷔하고 60년이 흐른 지금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는 정말 시대를 뛰어넘는 음악을 우리에게 선물하고 있으며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